기독교에서 특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 몇 개 있습니다. 역사, 기도, 충만, 거룩함, 구원, 그리고 이 근래에 와서 많이 쓰이게 된 은사, 신유 등이 곧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은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러한 말들이 오랜 세월을 거듭해 오는 동안에 본래의 뜻이 바뀌어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러면 그 본래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 먼저 다음 성구를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믿음과 구원이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기독교의 기본적인 진리이지만 ‘믿음'이란 말이나 ‘구원'이란 말의 뜻이 너무도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에 있는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이 분명히 옳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는 믿어도 구원을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말을 사람들은 너무 가볍게 받아넘겨 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영혼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마음속에는 어두움과 괴로움이 가득찬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으로는 천당 가기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믿지 않으려니 지옥이 두렵고 믿으려니 힘이 들고 답답하기만 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했는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여기에는 무엇인가 잘못된 일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말의 뜻이 잘못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와 그 믿음으로 얻는 구원이 언제 어떻게 자기 안에 이루어졌느냐 하는 문제들을 깊이 따져 보아야 합니다.

분명히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참으로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하는 식으로 표현해야 비로소 뜻이 통합니다. 그리고 구원받는 것은 현재냐 미래냐 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현재에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은 미래에도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믿고 지금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은혜란

그러면 은혜와 진리는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지 생각해 봅시다. 이에 대한 해답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문제를 쉽게 풀어 줍니다.

은혜를 받는다는 것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같은 일인데, 사람들은 이것을 잘못 알고 있습니다. 이 글 맨 앞에 인용한 요한복음 1장에는 예수님에 대해서 잘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도 가득하고 겸손하심과 충실하심도 가득하신 예수님 안에 왜 또 은혜와 진리가 가득하다고 말했을까요? 은혜와 진리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며 서로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