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그들의 국토를 회복한 데 대해 여러가지 면으로 고찰해 왔습니다만 여기서는 신앙의 회복에 관해서 생각해 보시기로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국토 회복이나 부의 회복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였습니다마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의 회복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은 물질이나 영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조상 중에는 참으로 위대한 신앙인들이 많았습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이삭, 모세, 사무엘, 다윗, 히스기야, 요시아, 바울 등 이스라엘의 역사를 장식하고 성경을 기록한 이들은 거의가 이스라엘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약속을 주신 것도 이들의 믿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다윗을 통해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약속하신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들은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버렸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세속화되어 있었으므로 그들은 세속적인 메시야를 기다렸을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때는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바라던 메시야는 이 민족으로부터 나라를 구원해 줄 메시야, 즉 육신의 메시야였던 것입니다. 혁명을 일으켜 이상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해 줄 메시야를 바랐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서 그들은 참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고 급기야는 십자가에 못박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나라 잃고 세계 가지로 흩어져 다니면서 모진 고생을 하게 된 것이 그리스도를 배척한 죄의 결과였지만 그들 중에는 이 엄연한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 자가 너무도 많습니다. 이스라엘이 옛 땅을 다시 찾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부강을 누리게 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이건만 그들 가운데에는 이것을 모르는 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이 많은 층에서는 앞으로 세계 위에 이스라엘을 세워 주실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젊은 충에서는 자기들이 잘나서 오늘날의 영광된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2000년 전에 그들이 배척한 이가 메시야이건만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시야는 아직도 임하지 않았으니 좀 더 기다리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라는 회복했지만 아직도 신앙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획 그대로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장차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인 죄를 생각해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 애통하며 회개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면 또 스가랴 13:1을 읽어 보십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구원입니다. 그러면 남은 백성 전체의 구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로마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계시록 7장에 나오는 144,000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에는 이방인이 포함되지 않고 이스라엘 민족만이 해당됩니다. 이 144,000은 홍수에서 구원받은 노아의 여덟 식구에 해당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항상 장정 수만 계산하기 때문에 여자와 어린이를 모두 합치면 훨씬 많은 수가 됩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그들의 회개와 믿음의 회복이 있을 때에 참여한 자가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