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산 자의 양식

성경은 산 자가 먹는 떡입니다. 과학에 관한 책, 철학에 관한 책, 종교에 관한 책, 문학에 관한 책들도 정신의 양식이라고 합니다만 영원한 양식이 되지 못합니다. 먹을 때만 즐겁고 배부를 뿐 곧 배고파지는 죽은 자의 양식입니다. 이사야 55:2에 있는 말씀도 결국 죽은 자의 양식을 경계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죽은 자는 죽은 자의 양식을 먹고 죽어 있습니다. 성경을 제외한 모든 책은 죽은 자의 양식입니다. 그러면 죽은 자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심장의 고통이 멈추지 않았다 해서 호흡이 끊이지 않았다 해서 산 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중생한 자라야 비로소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중생하지 않고는 약동하는 생명은 느끼지 못하며 심령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중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앞에서도 여러번 언급하였거니와, 오직 성경을 깨달음으로써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육체를 통해서 이미 성취된 새 생명의 말씀을 깨달을 때 중생은 내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중생한 다음에는 성경을 통해 계속해서 떡을 먹게 되는데 여기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순종하는 데 따라서 그리고 믿음에 따라서 점점 성경이 깨달아 집니다. 그 믿음이란, 곧 성경 말씀 안에서 깨달아가는 길입니다. 믿음이란, 계시에 대한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은 중생을 경험했으나 별로 성경에서 양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든 자, 잠자는 자는 양식을 먹지 못합니다.

성경은 분업적이다

이미 말한 것처럼 역사적으로 보면 성경이 나타나는 시대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목표하시는 일을 위해서 이 세상 사람들을 시대적으로 분업에 참여케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천국 건설을 위해 모세가 할 일이 따로 있었고 다윗이 할 일이 따로 있었으며 바울이 할 일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디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었습니다. 바울이나 무디가 제 아무리 능력이 많다 하더라도 혼자 힘으로 천국의 일을 다 해낼 수는 없습니다

모세, 다윗, 바울, 무디, 그리고 그 외의 중생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합해서 천국 일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 시대 사람에게는 그 시대에 필요한 말씀이 주어졌고 깨달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시대의 누가 위대했다고 해서 성경을 잘 알았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루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의 분업이 없어도 안되고 무디의 분업이 없어도 안됩니다. 그들이 받은 계시도 각각 달랐습니다.

오늘날에 사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시대에 같은 장소에 중생한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각기 맡은 바 직분이 다르고 사명이 다릅니다. 로마서 12장이나 고린도전서 12장, 에베소서 4장 등에서는 몸의 지체에 비유해서 분업제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지 몸의 지체-눈, 코, 입, 귀, 손발, 심장, 폐와 같은 지체들은 서로 공동 목표를 위해서 분업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묵상과 봉사에서